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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인지 알고 싶습니다
by 뜐뚠 | Date 2019-03-31 19:41:04 hit 1,279
이름 뜐뚠
상담제목 공황장애인지 알고 싶습니다
문의사항 안녕하세요 처음 이런 상담글을 올리게 되서 조금 떨리네요. 제가 지금 겪는 현상이 공황장애인지 알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제일 처음 겪었는 거는 20살 초반 당시 지하철이였는데요, 갑자기 눈 앞이 하얘지고 오한이 들더니 똑바로 서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다행히 지하철 내리고 괜찮아졌었어요. 그때 체중도 적게 나가고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서 그런 가 싶어서 그냥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26살 친구와 가볍게 낮에 한 잔 하고 집에 가는데 서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이번에는 그때랑 느낌이 다르게 아예 숨을 갑자기 못 쉬겠고 머리가 아프더니 손 발이 떨리도 못 서있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았도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내려서도 한참을 정신을 못 차리겠고 숨을 쉴 수가 없어서 계속 헐떡 헐떡 거렸어요. 그러다 응급실에 갔는데 거짓말처럼 갑자기 나아지더라구요. 병원에서도 별거 아니고 저혈압인 여자들한테 많이 논다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또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이 이후로 빈도가 좀 잦아져서 2~3번 지하철에서 계속 같은 현성이 나타났어요. 이 때는 술을 안마셨었고 지하철이 좀 사람이 많았거든요. 숨을 못 쉬겠어서 바로 내렸습니다.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조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긴 합니다. 가끔 화장실 가서 소리없이 소리 지를 때도 많고 그냥 엄청 울기도 하구요.. 화장실 벽에 머리를 박을 때도 많아요.

그리고 바로 어제, 사람이 조금 많은 영화관에 남자친구와 갔는데요. 공포영화이기도 하고 했지만 전 공포영화를 잘 보거든요. 걱정없이 들어갔는데.. 갑자기 영화 중반쯤에 몸이 엄청 불편했어요. 왼쪽 팔이 아예 마비 되는 느낌이 막 들더니 이번엔 뇌가 굳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정말 잘못하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정신력으러 버티는데 도저히 이대로는 죽을 것 같아서 영화관을 나왔는데 그 때도 진정이 안되고 심장이 계속 빨리 뛰더니 제 목소리가 제 목소리가 아닌 거 같고 서있지도 못하고 쓰러져서 두통 사라질때까지 기다렸습니다 ㅠ 자꾸 서늘하고 오한이 계속 들었구요.. 도저히 진정이 안되서 아예 몰 밖으로 나왔는데 그 때서야 조금 진정이 됐어요.

아 저는 평소 술 담배를 자주 합니다.. 약간 의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커피는 예전에 마셨었는데 이제는 마시면 저 증상들과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서 안 마시고 있어요. 이게 공황장애인걸까요? 한동안 지하철 타는 것도 너무 무서워서 아버지가 데려다 줬었는데 이제는 영화관에서까지 그러니까 다시 그럴 까봐 너무 두렵습니다.ㅠ 재 문제가 뭔지 알고 싶어요.. 이제는 답답한 공간을 못 가겠어요. 회사에서도 그럴까봐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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