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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상태와 공황장애
by 연세필 | Date 2019-12-05 11:18:51 hit 1,256
이름 연세필
상담제목 공황상태와 공황장애
문의사항

가족은 안식처가 될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상담자분은 어린시절에 가정폭력을 목격하면서, 정신적 외상(trauma)을 경험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기억들은 단순히 상황과 사실(fact)로의 기억이 아니라, 그 때 느꼈던 공포,불안이 결부된 감정적 기억입니다.
감정 기억들의 특징은 매우 강하고, 작은 연상적 자극에 쉽게 재생되며(recall), 현실의 생활 속에서의 대인관계 등에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칩니다. 


불안이 극심한 상태를 공황상태(panic state) 라고 합니다. 

님의 경우, 아버님과 연관된 상황과 감정기억에 공황상태를 경험하시는 것으로 보이구요. 

다만 공황장애(panic d/o)는 공황상태가 아무런 이유없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상담자분의 진단이 공황장애인 것은 아닙니다.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을 가지고 계십니다. 

유아기, 유년기 성장 과정에서 위협과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 세상이 안전하다는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사소한 걱정이 커지면서 큰 사고가 날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나에게 접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상처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은 매우 어렵고,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과 안전에 대한 불신도 장기간의 상담, 회복적이고 따뜻하고 신뢰할 만한  인간관계 등을 통해 서서히 극복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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