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가 우울증인지 너무 모르겠어요.. > 저는 이제 중3인 여자에요. 5개월동안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가지 않은 상황인데, 제가 그동안 다녔던 학원도 다 끊고 모조리 과외로 바꿔서 그런지 (이건 그저 과외가 더 좋아서 입니다) 밖에도 많아야 일주일에 3~4번? 정도 나가는 편이에요. 그것도 제가 허리에 문제가 있어서 병원을 가는거구요... 근데 제가 한 2월인가 3월인가부터 아무것도 하기 싫고 숙제하는 도중에도 멍하니 있기 태반이고 숙제는 더욱더 하기 싫어서 유튜브나 뭐..웹툰?이런걸 그저 멍하니 보고 있기만 하고 선생님한테 전화가 오면 급격한 자기혐오에 빠져서ㅋㅋㅋ...난 왜 이것밖에 못하지...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고 아빠가 밖에 나가자고 하면 싫다고 짜증부리고...(이건 한 3,4월때 그런거고요)이때부터 아빠가 "너 우울증이야? 그냥 너가 하도 안 나가길래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자는데 왜그래?"라고 말하실때부터 제가 우울증이란것을 생각하게 됐어요. 처음엔 좀 심각해져서 막 우울증 테스트같은거 몇개 찾아보곤 했는데... 한 3,4월이 가장 예민하고 나를 좀 내버려둬!같은? 생각을 하고 그랬어요(근데 사춘기는 정말 아니에요! 그냥 나가기 귀찮고 짜증나서 그런거에요 나자가고 할때정도만?그리 생각했거든요) 근데 최근에 막 병원같은곳 사이트에서 전문적으로 테스트하는데 들어가서 해봤는데 보통 `이 상태가 1달이상 지속되면 상담을 추천힙니다,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입니다!`같은 결과가 나오더군요.. 근데 이걸 완전히 믿기가... 근데 우울증 증상 보면 나같은 증상은 그냥 그저그렇게 사람이라면 한번씩 경험할 심각하지 않은 증상일 것 같아서 부모님께 상담받고 싶다고 하기도 좀 그렇고...(아빠한테 한번 말한적은 있어요.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고 좀 떠보는 식으로요. 근데 아빠가 그냥 넌 사람을 안 만나서 그런거라고 하셔서..) > 제가 일주일에 한 3일 정도는 기분이 푹 가라앉고 나머지 4일정도는 그냥 무념무상하게 `나는 나고 너는 너고 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온라인 수업따위 내가 알게 뭐야 아 숙제 않했는데 쌤은 날 믿어주는데 이런 분 별로 없는더 아..아무것도ㅈ하기 싫어 걍 유튜브나 볼까 내가 뭘하고 있는거지 그냥 죽어도 뭐... 3`살짝 이런 식이거든요... 이대로 가다간 내 학업성적이고 교우관계고 뭐고 다 박살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저 우울증인가요? > >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다 담아내기가 어렵내요 > >  

인터넷 우울증 자가검사에서 점수가 높게 나오긴 했지만, 일빈적인 상황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라서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특수한 상황이고, 학생들이 학교도 못가고, 학원이나 다른 장소도 못가고, 친구들도 만날 수 없다보니 일시적으로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뭔가 집에서라도 집중할 만 한 꺼리를 찾아서 기분전환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당연세필 박혜진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