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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대인기피증
by 연세필 | Date 2020-06-22 13:36:21 hit 1,320
이름 연세필
상담제목 Re: 대인기피증
문의사항

> > > 19살 학생인데요. 어릴 때 부터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나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두려워요. 길을 지나갈 때마다 나를 쳐다보는 것 같고 버스를 타도 나를 쳐다보는 것 같고 핸드폰을 하고 있으면 옆사람이 나를 쳐다보는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땀이 나요. 그렇다고 땀을 닦지도 못해요. 땀 닭을 때 저를 쳐다보거나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전화도 못해요. 남에게 제가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고 목소리도 크게 못내고 전화가 오면 일부러 안받거나 최대한 문자로 하려고 해요. 저에게 의견을 물어볼 때 그 사람이 싫어할까봐 의견을 말하지 못해요. 발표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불안하고 너무 힘들어요. 얼굴이 빨개지고 손이랑 목소리가 떨려요. 남들에게 주목받는게 너무 싫어요.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고 죽음에 대한 생각이 하루종일 나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종일 울고 가만히 있기만 했는데도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이 때 우울증인가 싶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괜찮아 졌어요. 그리고 친구네 학교를 갔는데 제가 다른 학교 학생이니까 다 저를 쳐다보는 거에요. 그 때 얼굴이 마비된 것처럼 확 굳더라고요. 배달음식 시킬때도 전화를 해야 하는데 못하고 부모님은 저에게 뭐라 하시고. 나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게 아닌데. 이날 방에서 혼자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울었어요. 그렇다고 가족들이랑은 어색하지 않고 친하고 대화도 자주해요. 서로 장난도 치면서 잘 노는데 남들 앞에서만 그래요. 대인기피증 테스트를 해 봤는데 20가지 질문 중 16~17개 정도 나왔어요. 어릴 땐 내 성격이 소심한건가 했는데 지금은 이런 제가 너무 싫고 힘들어요. > >  


사람들 시선을 의식해서 긴장할 때마다, 땀흘림, 얼굴빨개짐, 떨림 등의 신체증상을 겪고 계십니다.

이를 방치하면 우울증상 뿐 아니라 공황증상을 겪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진료 및 평가를 받아보시는 쪽을 권해드립니다.

상담이나 약물치료로 좋아질 수 있으며,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더 좋습니다.

사당연세필 박혜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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