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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담 요청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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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세필 | Date 2020-12-08 11:25:07 | hit 1,325 |
이름 | 연세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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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제목 | Re: 상담 요청드립니다 |
문의사항 | > > > 안녕하세요. > 저는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 작년에 정신없는 일 와중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계절학기도 들으면서 영어학원도 다녔습니다. 저는 제가 잘 해낼 줄 알았어요. > 그러다가 시험준비와 학점을 병행하면서 준비하다보니 시험준비에 집중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 그러다보니 계속 뒤쳐지게 되었고, 시험을 정말 망했습니다. >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괴감과 학원 사람들과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과민성 대장?이랑 위경련 진단 받을 정도로 그 땐 정말 모든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성이라는데 이건 사실 어떻게 할 순 없잖아요.. > 또한, 제가 정이 많은 성향이라 친구들에게도 시험준비 중이지만 잘 하곤 하는데, 그만큼 친구들이 잘 신경써주지 않아서 더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만큼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진 않습니다. 부질 없는 것 같고 저에게 상처가 되는 것 같아서요. > 고등학생때 시험기간이 되면 밥도 못먹고 울렁거리고 벌벌 떨긴 했는데 대학생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예상대로 떨리고 그러진 않았어요. 근데 가끔 툭 놓게 되더라고요. 물론 집중할 때는 집중하는데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계속 회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점점 근데 회피빈도가 늘고요. > 쓰다보니 말을 좀 두서없게 쓴 것 같네요. > 결론(?)적으로 지금은 다시 그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전 학원에 있을 때 너무 스트레스였어서 학원도 멀리 옮기고, 새출발을 하려했는데 한달이 지나지 않아 제 자신은 ‘실패자’라는데 너무 스스로가 힘든가 봅니다. 예민해지고 눈물도 많아지고 혼자서 공부하다보니 외롭기도 해요. 그렇다고 사람들이랑 친목을 다지고 싶진 않아요. (인간 관계에 스트레스 받아서요.) 우울한 감정과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이 동시에 밀려들어요. 난 왜이리 멍청하고 끈기가 없을까 자책하곤 해요. 왜 살까 진짜 짐만 되는데.. 싶기도 하고 제 스스로 너무 미워서 운 적이 많습니다. > 아주 가끔은 숨막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답답하면 옥상이나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쐬면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장 심했을 때는 밤새도록 잠을 못잘 정도로 울렁거려서 구역질을 하고 화장실에 밤새 들락거렸습니다.. 그 하루빼곤 아직 이 정도인 적은 없어요. > 사실 제가 정말 꿈꾸던 일을 돌고 돌아서 도전하고 있는데, 포기하고 싶지가 않네요. 저한테는 저도 소중하지만 제 꿈도 소중합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기도 쓰고 노래도 부르면서 혼자서 행복하게 보내려고 노력은 하는데 우울한 생각와 걱정을 집어치우고 최대한 집중을 해서 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요..!! > > 그리고 혹시 이 정도로도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많으신가요? 그리고 비보험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1가족들한테는 알리고 싶지 않아요. 가족들이 걱정하는 걸 보면 전 지금보다 더 자책하고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 > > 긴 상담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미래를 위해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로 인해 위경련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겪을 정도라면, 상담 및 약물요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원하시는경우 일반진료를 받는 것도 가능하므로, 내원하시고자 하는 병원에 직접 전화문의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당연세필 박혜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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