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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이 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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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헤미안레인 | Date 2014-03-17 21:56:42 | hit 1,211 |
이름 | 보헤미안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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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제목 | 많이 힘이 듭니다. |
문의사항 | 2010년 1월말경. 준비하던 시험 3차에서 떨어졌습니다. 재수 끝에 마지막 3차까지 가면서 불안함에 먹을 때마다 헛구역질도 했었고 떨어졌을 때 충격을 받았는지.. 세상이 곧 끝날 것 같은 느낌(좁은 공간에 혼자 못 있게 답답한 느낌)을 받았고 한달 넘게 그랬던 것 같습니더. 별다른 치료는 받지 않았었고 천천히 알바를 하고 공부를 시작하며 공황에 가까운 우울감은 잊혀져 갔습니다.
그 다음해 수석으로 합격했습니다. 그 이후로 일년간은 행복하다고 말하며 잘 살았습니다. 외적으로는 장관상도 받고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친구들에게는 스스로 잘 살아내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직장생활 1년을 마칠 때쯤 이사를 하기 위해 혼자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느꼈던 불안한 감각들이 살아나면서 혼자 감당이 되지 않는 겁니다. 저 혼자 제 일을 해결하지 못하겠고 누군가가 대신 처리해줬으면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봄에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여름 무렵 고향에 잠깐 다녀왔더니 제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정말 극심한 고립감과 불안함,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헛구역질, 체중감소, 혼자 집안에 있기 어려움을 느꼈고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으로 그것을 이겨내갔습니다.
지금 저는 29살입니다. 결혼이 늦은 것도 아니고 안정된 직장과 부유하진 않아도 안정된 집안, 실력 등이 있는데도 얼른 안정된 가정을 꾸려 의지할만한 사람을 만나야한다는 생각이 강박처럼 떠오릅니다. 자신감도 줄어들고 하루하루가 너무 살아내기 힘듭니다.
요즘 사귀던 사람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또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힘이 드네요. 부정적인 생각이 밑도끝도없이 치밀어오르고 나만 불행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심리를 가지고 매일 직장에 나가 일 하려니 너무 지치고 힘겹습니다.
치료를 받으면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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