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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네요..
by repie | Date 2014-10-08 11:41:51 hit 1,246
이름 repie
상담제목 답답하네요..
문의사항
안녕하세요.. 강박장애와 사회불안증 등을 앓고 있습니다.
병이 시작된건 03년도쯤 부터이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시작한건 약 3년정도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꿈꿔오던, 하려던 진로에 대해 잠시 손을 놓고 반 자포자기 상태로 있다가, 조금씩 병세에 차도가 보이면서 10여년이 지난 이제야 다시 용기를 얻어 시작해 보려 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그동안 쌓여온 가족간의 소통 부재가 절 외롭게 만듭니다..
가족들은 제가 어떤병을 앓고 있고 어떠한 괴로움을 겪고 있는지 알려 하지 않고 다만 제 정신이 썩어빠져 10여년동안 미래에 대해 아무 생각도 계획도 없이 그냥 놀고먹는 한심한 놈으로 보고 있고. 수차례 설명을 하려 할 때마다 돌아 오는건 "네가 그 병에 걸리라고 내가 시켰느냐"는 식의 답변이 돌아올 뿐입니다..
병원방문후 의원에서 부모님께도 출석과 상담을 권했지만 거부하셨습니다.
제가 두려움에 떨 때에도 가족이 앞장서서 널 동네사람들 모두가 욕한다며 문제아라고 결론짓곤 합니다.. 비참하다못해 슬펐습니다. 설득하는걸 포기하다시피 하고 조금씩 사회에 나가보려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만 그딴거 할바에 공장이나 가지 뭐하는 짓이냐며 타박이 들어옵니다. 왜 공장같은 곳에 뛰어들지 못하는지 설명은 듣지 않습니다. 그저 게으르고 힘든일 안하려는 문제아로만 생각하지요. 제나이 올해 서른입니다. 다른 제 또래들은 취업도 하고 살기위해 아등바등 힘쓰는데 넌 놀고먹기만 하고 뭐하냐는 식이지요.. 저도 적지 않은 나이라는거 압니다. 때론 초조하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게 그동안 벌어진 일들과 아직 저에게 의지란게 남아 있다는걸 가족은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아침도 동네 사람들과 예기하는것을 들어보니 도리어 부모님께서 저를 아무 생각없는 한심한 놈이라고 말하시더군요..  
그동안 불안에 떨며 바보짓도 했고 눈에 보이게 해놓은것 역시 없습니다만, 가족만은 조금이라도 절 믿어줬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사람들이 모두 저에게 손가락질 하고 욕하는 느낌의 반복은 저를 위축되게 하고 행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집안에서 가족이 먼저 압박과 비난을 하니 나아지던 병세가 다시 악화되는 일도 벌어집니다..
가끔 모든걸 포기해 버리고 되는대로 마구 행동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이젠 체념의 단계에 접어든것 같습니다. 분노보단 그저 평온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포기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조금 답답해서 이런곳에 푸념이라도 해봤습니다. 그럼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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