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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 여성인데요.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요 .
by thebest | Date 2014-10-21 18:04:12 hit 1,187
이름 thebest
상담제목 20대후반 여성인데요.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요 .
문의사항
이전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아 약을 먹다가 끊은 상태구요.
대학생때 혹은 직장인 등 바쁜시기엔 괜찮은데
휴학했을때, 취업준비생일때.. 등 공백기때만 우울해지곤 했죠.
처음에 정신과에 가게된 계기도 제가 경마장 발매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남들보다 기억력이 너무 떨어지고, 긴장도 심하고 해서 사실은 '지능검사'를 받기 위해 간거였는데 ...
초진결과 우울증이란 판정을 받고 약을 오래 먹어왔어요.(중간에 1년 끊은적도 있음)
전 오래전부터 기억력이 떨어지고 지능수준이 낮은것에 너무너무 스트레스와 컴플렉스를 가져왔어요.
학교는 서울4년제 법학과인데... 내실은 그에 조금도 못미치니까요.
사실 대학도 수능안치고 수시1차 논술글빨로 간거임 ㅡㅡㅋ 
대학도 저보다 똑똑한 학생들천지고.. 서울4년제졸이니 지원하는 회사도 온통 실력자들 뿐이고 ...
더욱 열등감이 생기고 제가 뭐하나라도 까먹는 일이 생기면 '아 또 까먹었구나'하면서 그점에 예민해졌어요.
아무튼 적당한 회사 들어갔는데 점점 방금말했던 것도 까먹고, 문서를 주고도 전해줬는지 헷갈리고
이러다 사람다망칠 것 같아서 퇴사하고 무직자에요.
돈을 방금 받아놓고 얼마받았는지 얼마줘야하는지.. 기본적인 것도 헷갈리고요.
매일 잠그던 방문도 왼쪽이 잠금인지 왼쪽이 잠금인지 맨날 버벅대요.
우산과 열쇠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놓고 우산챙기는 동안 열쇠를 까먹습니다ㅠ
손씻고 과일 가져와야지 하다가 손만 씻고 들어오기 일수구요.
어떤 재밌는 화제거리가 있으면 누구한테 얘기를 하긴 했었던것 같은데
A한테 얘기했는지 B친구에게 했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또하는 실수를 하고요.
 
이런 저에게 왜 자꾸 우울증 판정만 내리고 ,, 건망증이라는 생활의 불편은 해결해주지 못하는지 ..
의사샘들이 원망스럽습니다.
우울한건 우울한대로 두고.. 어차피 다른일 하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거든요ㅠ
우울증=건망증 같이 따라가는 문제라고 하는데, 우울하지 않고 행복한일만 계속되는 장기간동안에도 건망증은 치료되지 않아요.
간단한 지능검사라든지, 제 두뇌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려줄 수 있는 그런 검사.. 받아볼 수는 없을까요?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아주 비싼 검사아니라도.. 간단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는건 없나요? ㅠㅠ
전 이 증상때문에 취직도 못하겠고.. 사실 지금 공기업 서류는 붙었는데 입사할 엄두가 안나고 있어요ㅠ
저는 이전직장에서 일하면서
말도 세련되게 하고 겉보기엔 교양과 학식이 넘치는듯해서
아는 교수님,사장님, 회장님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분들을 모시면서 이렇게 서투른 정신상태로 같이 일한다는 것도 송구하고 창피하네요.
또 지능이 이런 말투와 행동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도 너무 자존심상합니다.
 
제 지레짐작이지만.. 아마 스마트폰으로 게시판을 수시로 드나드는 버릇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ㅠ
젊은 사람들이 다그렇겠지만.. 수시로 보는 편이거든요.
 
제가 말씀드린 저러한 진료의 초진비용은 얼마인지.. 어떤 치료를 해줄 수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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