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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병인가요?
by fillon | Date 2015-10-16 15:42:14 hit 1,181
이름 fillon
상담제목 이게 병인가요?
문의사항
속칭 어리버리라고 많이 들 하던데, 제 심정은 정말 죽고만 싶은 심정입니다.
곧 군입대를 앞두고 있으나, 군대에 사람이 많이 밀리는 바람에 현재 입대는 못하고
어물쩡 어물쩡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21살인데, 학창시절때 특유의 어벙함과 어리버리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도 저보고 왜이리 행동하는게 무식하냐는 소리를 많이 하십니다.
어리버리 자체가 그냥 성격문제로 치부되어 버리거나, 병으로 인정도 안되니
저는 정말 답답할 노릇입니다. 어리버리함도 유전인것같습니다.
저희 아빠족 가족 6남매가 전부 멍청하고 어리버리합니다.
그 어리버리함때문에 작은아빠께선 하던 사업 다 말아먹고 집안이 풍비박산 난 상태입니다.
저희 집도 거의 그런 상황이구요.
이러한 상황에서 군입대를 하게 되면 얼탄다고 관심병사 될게 뻔합니다.
자꾸 상대가 하는 말에 집중을 못하고, 같은 실수는 반복하면 안되는데 자꾸 반복하게 되고
제 의지와는 다르게 행동하게 될때도 있고, 가끔 혼잣말도 하게되고..
상대가 말을 할때 귀기울여 듣고 싶은데, 뇌는 벌써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제 학창시절때 공부를 잘 못한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뭘 얘기하고 있는데 집중해야지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필기는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리버리 때문에 저는 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했습니다.
친구가 아예 없는것은 아니지만, 지금 현재 소수의 친구들만 남아있는상태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알바를 총 2번 해봤는데요. 둘다 아는 지인 소개 받아 들어간거라
짤리지는 않았지만 점장과 사장께 욕을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열심히 안한다, 일을 너무 못한다.
그래도 시간 지나면 조금 잘하게 되긴 하더군요.
하지만 남들에 비해서 실수가 좀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음향보수알바, 노가다 등도 했었는데
이곳에서 조차도 어리바리하다고 넌 이런일 하지 말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정말 잘하는게 없는 사람인가 점점 위축되고
또래친구들 사이에서 알수없는 거리감 같은게 느껴졌습니다.

어수룩한 성격때문에 저는 정말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정말 최고수준까지만 아니라도 정말 딱 일반인 만큼만이라도..

지능이 딸리는 건지 태생이 원래 그런건지 정말 힘듭니다.
단체생활 같은게 두려워요. 제가 못하면 모두가 욕먹으니...

어리버리함을 너무 경멸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빠와도 많이 다투고 싸웠습니다.
저희 엄마도 저희 아빠를 너무 답답해 하고 저도 아빠를 닮아가는것 같아 두렵습니다.

전 정말 절실하고 고칠 수 있다면 꼭 고치고 싶은병입니다.
아는 지인은 ADHD가 아니냐고 한번 병원가서 검사를 받아 보라는데
어리버리한 사람들 중에 ADHD나 지능장애가 없다고 판단된 사람이 많다는 지라
살짝 겁이 납니다.

고칠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병원을 갈 의지가 있습니다.
병원 진료는 몇시 까지이며 진료비는 얼마 정도 할까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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