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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 전 문의 사항
by 이기수 | Date 2016-12-04 03:40:17 hit 1,042
이름 이기수
상담제목 내원 전 문의 사항
문의사항 안녕하세요. 상담 및 치료 관련해서 문의드립니다. 

우선 증상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아마 군 복무시절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종종 너무 우울해져서 하루 또는 며칠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회복되고, 다시 어떤 계기가 있으면 이런 일이 반복됩니다. 예전에는 시험 준비를 하다가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서 점차 우울해져서 대략 2주 넘게 집 안에서만 커튼을 치고 생활했던 적도 있고, 한번은 이런 우울한 감정때문에 한 학기를 통째로 휴학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쯤이였나 한번 자살을 생각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던 적이 있는데, 물론 이때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어떤 힘든 일, 특히 감정적으로 우울해지는 때에는 머릿속으로 자꾸 자살, 특히 예전에 생각해놓은 자살 방법들(번개탄, 한강 투신)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곤 합니다. 

또 사람을 만날때 정말 몇몇 확실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사람들을 만날 때 저 자신이 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마치 다른 사람들이 만남을 즐기고 있는데 거기에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인 제가 억지로, 분위기에 맞기 않게 끼어들고 있다는 생각이랄까요. 그래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회피하게 되고, 종종 누군가를 만났을 때에도 가끔 제가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것같은 조짐이 보이면 자괴감이 들면서 자신이 이 사람들을 만나면 안되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대충 생각나는 증상은 여기까지입니다. 현재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있고, 학부 4학년 때 교내에 있는 심리 상담 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적은 있습니다. 이때 상담해주시던 선생님께서도 치료를 받아보라고 하셨는데 기록에 남을까봐 두렵고 또 낯선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들어서 결국 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1월에 잠깐 우울해졌고, 그때 이후로는 비교적 견딜만했는데 11월 말이 되면서 점점 스스로를 감당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제가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처럼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정말 치료가 필요한 경우인가요? 의사선생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현재 제 증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리고 대략적인 치료 방법과 기간, 그리고 비용을 간단하게만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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