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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eun5269 | Date 2017-02-23 17:17:40 hit 1,083
이름 eun5269
상담제목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의사항
2년 연애 끝에 결혼한지 4년차 된 부부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만 3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아이도 생겼고 벌써 그 아이는 18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너무나도 밉고 죽여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는 아이랑 바닥에 자고 신랑은 침대 위에 자는데 코고는 소리만 들려도 목졸라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신랑이 집안일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맞벌이부부로 육아휴직 후 복직한지 7개월째 접어듭니다.
돈가지고 싸우는 일은 없습니다. 둘다 돈을 벌기땜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생활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집안일로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니구요, 성질이 급한 제가 언성을 높이며 욕을 한적도 태반입니다.
그로 인해 신랑이 임신했을 때 한번 저를 밀쳤구요, 그 후에도 간혹 저를 때려서 멍들게 한적도 많았습니다.
쎄게 밀쳐서 허리를 다쳐 2달동안 허리 치료도 받았구요, 한성질 하는 저도 가만히 있지 못해 신랑을 구타한 적도 많습니다.
결국 하다하다 저는 이혼서류를 내밀게 되었구요, 신랑은 잘못했다고 하면서(사과한적은 한두번이 아니었고 그냥 한번 넘어가는 처사입니다.) 또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못이기는척 넘어갔습니다. 그런데도 이젠 육아에 신경안쓰고 일주일에 2-3번씩 술약속을 잡으며 저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게 하네요.
부부관계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임신한 이후로요.
정말 그냥 같은 공간에 숨쉬는 것조차 싫습니다.
신랑하고 싸우고 나면 괜히 스트레스를 아기한테 풀어버리게 되니깐 제가 더 미치겠구요.
혼자 중얼중얼 거리기도 일쑤구요, 맨날 신랑이랑 싸우면서도 "널 만난 내가 미친년이지. 누굴 탓해!!" 라며 끝을 맺습니다.
말끝마다 신랑은 "개같은...  미친... " 이란 말을 애기가 앞에 있거나 말거나 집이거나 밖이거나 버릇처럼 말하구요.
그런 말이 제 귀에 들리면 저도 애가 있거나 없거나 장소 상황 신경쓰지 않고 신랑한테 큰소리를 내곤 합니다.
제가 정신이 어떻게 잘못된게 맞죠??
아님 믿었던 신랑이 저에게 이런 실망감을 줘서 저도 모르게 신랑한테 더 분풀이하고 욕하고 그런건가요??
주변에선 둘이 같이 상담을 받아보라는 권유도 했었지만 뭐 같이 가자고 해봤자 또 욕하면서 난리칠걸 알기에
제 새끼를 위해서라도 저만이라도 제대로 살아야 싶겠다는 심정으로 상담받아보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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