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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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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1004 | Date 2017-02-01 06:28:27 | hit 1,086 |
이름 | 희망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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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제목 | 문의합니다 |
문의사항 | 제가 요즘 말도 안되는걸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이걸 강박증이라고 생각해야할지 궁금합니다 인터넷에서는 횡시공포라고 하던데 제가 봤을때는 사회공포증도 있는거같고 저문제가 복합적인거 같은데 치료를 하면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고 예상비용도 궁금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지식인에 올렸던 글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23살입니다 일단 저는 중1까지 소위 노는무리에서 어울리다가 중2때 마음잡고 공부해서 전교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저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는 중2입니다 제가 원해서 한 공부였지만 선생님들의 다르게 보는 시선 인정받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친구를 사귈때 두루두루 사귀는편이 아니고 마음 맞는 친구 반에서 1명 정도만 사귑니다 반에 그런 친구가 없다면 깊이 사귀지 않았고요 이유는 제가 그친구한테 말하고 나눈것들이 혹시 퍼질까봐 하는 두려움 때문인거 같아요 중2때 제가 어떻게 공부에 자신감이 붙었나 생각해보면 일단 저는 공부를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노력하면 어디까지 갈수있나 하는것이 있었고 반 친구들도 무난했던거 같아요 딱히 신경쓰이지 않고 공부 말고는 아무것도 신경쓰이는게 없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과거를 회상해보니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것은 중3이였습니다 같은 반이 되기 싫었던 친구들도 있었고 마음에 드는 친구는 없었고 좀 불편했습니다 이때 불편한 친구 A와 짝이 되면서 처음으로 수업중 A에게 시선이가고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A는 저에게 잘 대해줬고 아무짓도 안했는데 말이죠 중1때는 오히려 따돌림도 당했었고(제 잘못이지만) 친구 관계에도 변화가 많았었는데 마음은 좀 그래도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어요 중1때와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불안함 때문이였을까요 또한 저의 가장 친한 절친이 유학을 가고 전 새로운 친구에게 다가가서 B라는 절친을 만들었습니다 전 충분히 B를 알아가고 여러 비밀을 공유했다고 생각했는데 B가 저에게 돌아설지 모른다는 불안함도 생겼습니다 이때부터 공부도 재미가 아닌 의무감으로 다가옵니다 공부를 할때 A와B가 끊임없이 생각났고 나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어때 나한테 돌아서면 어때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을해도 계속 떠올랐습니다(생각은 제 마음대로 할수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하기 싫어도 계속 생각나는 경험을 한 후 생각이 내 마음대로 안될때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됬어요) 중3때는 그래도 그나마 지낼만 했습니다 생각나도 그냥 막 공부해가지고 좋은 성적 유지했구요 제 생각에 이때 당시 불안의 원인은 안좋은일이 일어날 것에 대한 두려움이였던거 같아요 이제 아주 큰 문제는 고1로 갑니다 고1때는 다 모르는 친구들이였습니다 과거에 얽매일 필요도 없었죠 새로시작하는 기분이죠 중학교때 내신만 있다면 고등학교는 내신과 모의고사가 있죠 반배정은 중학교내신+모의고사인데 모의고사 시험을 봤는데 전 내신 위주였다보니 점수가 심각하게 나오고 전교1등 C라는 친구와 같은반이 됩니다 전에 A와B가 계속 생각나듯이 C가 계속 생각납니다 선생님을 보고있어도 C가 계속 시야에 들어옵니다 C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고등학교때 공부는 중학교와 달라서 완전히 집중을해도 될까말까라서 성적을 유지하는데도 점점 한계가 옵니다 내신은 유지해도 깊이 공부가 안되니 모의고사는 불가능하죠 증상의 심각성을 느낀게 야자(자율학습 시간에) C는 보이지도 않는 앞줄에 있는데 그친구의 필기 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까지 들리는거 같아 미치는거 같았습니다 집에 와서 혼자 있는 시간에도 계속 C가 생각이 납니다 C는 C고 나는 나다 C는 나의 경쟁상대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도 나아지는건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알아보고 혼자 정신과 상담을 갔는데 그때 병명이 기억 안나지만 뭐뭐다 이게 아니라 뭐뭐 아닌가? 왜그러지? 이해가 안간다는듯이 이러시더니 우선 약을 먹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엄마한테 약을 들키게 됩니다 엄마는 니가 정신병자냐며 거길 왜 갔냐고 엄청 화를 내셨습니다 이유같은건 물어보지 않으셨죠 그리고 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자퇴를 하게됩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시야 범위에 있으면 시야에 들어오는건 당연한데 예전에 공부할때는 제가 집중하면 선생님하고 칠판밖에 안보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또 한 1년동안 행복하게 잘지냈습니다 돈도 벌었고 별로 고민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18살 여름에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는걸 느꼈습니다 어렸을때도 몇번 그랬던 경험은 있었습니다 갑자기 쇼크가 올것같은 기분이에요 제가 가정환경도 좀 문제가 많았는데 이 영향인지는 모르겠어요 심장이 죽을것같이 막뛰는데 병원가보니 몸에 이상은 없고 이때부터 누군가가 없으면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집에 혼자있는거보다 대중교통이라도 타는게 마음이 편했습니다(혼자 있으면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폐쇄공포증을 겪으면서 극복하게 됬고 폐쇄공포증은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면서 극복했어요 누가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지진에 대한 두려움. 고층에 살때는 1층과 많이 떨어져있다는거에서도 공포가 오더라구요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귀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귀신이 무서운데 공포영화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정서에 안좋은거 같아서 안본지 오래됬어요 왜 생기는지도 모르겠고 생겼다가 나아지기도 하고 가끔 다시 생각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19살 옷가게에 다니게 됬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전 소심하고 내성적인거 같아요 옷가게는 손님에게 판매를 해야되기 때문에 엄청난 부담감이 들었어요 또 나이가 성인이 아니라 일할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잘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함도 있었고요 일할때마다 사장님이 옆에 계시면 의식은 됬었는데 옷가게 다니면서 특정 대상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의식 되기 시작합니다 길을 걸을때도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할때도 버스를 타도 상점에 가서 귀걸이를 보는거까지도 온전히 제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합니다 옆시야가 눈에 들어와요 (길을 걸을때 의식되는건 사춘기부터 그랬고 나머지는 처음 겪기 시작한 것들입니다 정확히 5학년때부터 길을 걸을때 모두 저를 쳐다보는거 같아 몸이 심하게 굳어서 걸을수 없을정도였어요) 한번 보고 말 사람들 나를 기억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신경쓴다는게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습니다... 그냥 그런것들 피하면서 또는 무뎌지면서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많은것들을 극복하게 된 계기가 게임인데요 게임을 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온전히 집중할수 있었어요 게임으로 제가 장사같은것도 하는데 보람도 느꼈고 그러다가 갑자기 테이블 환경을 좀 바꿨는데 옆사람 모니터와 옆사람이 눈에 들어오면서 예전에 안좋았던 기억들이 막 생각납니다 안되 생각하지 말자 멈춰야 해 하면서도 전부 생각해냈고 전 고치고 싶은 마음에 여러가지 검색을 처음으로 하게됩니다 그러다가 극복후기중에 그거 심해지면 온갖 사물도 다보이고 이런부분을 읽게 됬는데 그뒤로 저도 사물까지 보입니다 예를 들면 컴퓨터를 하고있으면 옆에 커텐 에어컨 이런게 보입니다 옆이 보이는건 정상이다 옆을 의식해도 상관없다 옆에 나를 괴롭히는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식을 바꾸라는데 아무리 되뇌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얼마나 괴롭냐면 눈을 감고 있는게 편합니다... 진짜 어이가 없네요 쓰면서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데 효과가 없는거 같고 말은 쉽습니다... 자기 자신의 상처를 찾아서 보듬으라는데 지금 과거만 계속 생각해서 모든 부분을 좋게 바꿔도 소용이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자존감과 자신감 문제인거 같은데 솔직히 저처럼 살고 싶은 사람 누가 있겠어요 저도 저처럼 살기 싫은데... 저도 이게 제자신이 만들어낸 착각 저만의 공포 제가 만들어낸 공포라는걸 압니다 여기까지가 지식인 글입니다 결론은 지금 가장 힘든건 옆을 의식하는거에요 하루종일 눈감고 누워있거나 잠만 자고 하루종일 음식을 안먹은적도 있어요 고칠게 없는 일상인데 고치려고 이것만 생각하다보니 배도 안고프고 음식 생각도 안나고 그래요 제가 눈이 정상이면 옆이 보이는건 당연한건데... 정신적인 문제로 사람이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워질수도 있구나 라는걸 알게됬고... 눈을 뜨면 보이는 자연스러운 상황속에서 제가 왜 고통스러워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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