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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드립니다.
by 우리모두건강하자 | Date 2017-12-05 13:57:10 hit 1,044
이름 우리모두건강하자
상담제목 상담드립니다.
문의사항
신랑이 공황장애로 강남연세필을 다니고 있습니다. 

2주에 한번씩 약만 타서 복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황장애가 자기기준에서 벗어난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것을 알고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원래 성격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아내로써 어디까지 인내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인내에 익숙합니다. 
싸움을 피하기 위해 참고 넘어가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종종 신랑의 과민반응때문에 너무나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어느 날은 진짜 사라지고 싶더라고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답답해서 심리상담도 신랑 몰래 받기도 하였습니다. 

공황장애가 있고 정신적으로 취약하기에 제가 제 의견조차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고 
그냥 참고 내가 다 잘못했다하면서 넘어가는게 항상 패턴입니다. 
이렇게 지속되다보니 제가 버티기가 힘들어지더라고요.

신랑을 어느선까지 보듬어주어야 하는지 
공황장애 개선을 위해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보호자 입장에서 취해야 할 행동이 어렵습니다. 

(가장극심한스트레스를 받게하는 발언은. 
나를 자신이 좋아하는 성향으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나는 나인데 자꾸 성향을 바꾸라고 말합니다. 
예를들어 어머님 (신랑 어머니) 처럼 성향을 바꾸라고 하기도하며, 
저도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친정엄마 말투나 웃음소리가 비슷하게 나오면 
바로 그자리에서 그렇게 하지 말라! 고쳐라! 할 정도입니다.
제 자존심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말을 하는데 저는 그저 "알겠어...." 라며 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발론이라도 할라치면 뒷골이 땡기기 시작하면서 너 때문에 공황장애 또 올라온다라고 얘기합니다.)

이러다가는 저까지 공황장애나 우울증이 오는건 아닌가 싶고
이러다 화병날꺼같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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