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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15 KBS 9시 뉴스 이상민 원장 인터뷰
by 운영자 | Date 2012-02-17 16:51:00 hit 3,614
2월 15일 KBS 9 시 뉴스에 강남클리닉 이상민 원장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심층취재]한국인의 정신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1년 간 성인 열 명 중 한명. 총 370만명 정도가 정신과적 질환을 앓았는데요.
5년전과 비교해 보니 23%나 늘었습니다.
무엇이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 걸까요.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엄습해 와 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 "공황장애 환자 이러다가 죽는 게 아닌가 해서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성인 7명 중 한 명은 평생 한번 이상 정신과적 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의 6.7%가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을 앓았고, 공포증과 범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강박증이 뒤를 이었습니다.
우울증 등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성인 100명 중 3명이나 돼 지난 1년간 10만 8천 명이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이상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스트레스가 늘고 있는데, 청년실업이나 양극화 문제가 있고, 특히 우리나라의 비교하고 경쟁하는 문화가 스트레스를 더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도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신과에 가면 향후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정신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임종규(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약물치료로 사회생활이 가능할 경우 정신보건법을 개정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음주 문제도 심각해 남성 5명 중 한 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알코올 남용이나 중독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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