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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뉴스와 정신건강
by 연세필 | Date 2019-09-05 10:45:24 hit 954

어떤 특정 뉴스를 보면 불안장애나 우울장애가 심해지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가령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거나 큰 사고가 나면 공황장애가 심해지고, 건강 뉴스를 보면 건강염려증이 심해지며, 유명인이 자살을 하면 우울증이 심해집니다. 떨어진 주가 소식에 우울해지기도 하고 최근엔 특정 핫이슈 때문에 화병이 도지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그 어느 때보다 쉽게 뉴스를 보고 접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터넷 앱이나 네이버 앱에 들어가면 뉴스가 정치 경제 사회 등등 보기 좋게 잘 구별이 되었고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하면 지금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심심할 때 뉴스를 자주 보았습니다. 이 뉴스 저 뉴스를 보다가 가끔 웹툰을 보면 시간이 잘 흘러갑니다. 그런데 요즘 뉴스들은 자극적입니다. 뉴스 제목도 다분히 감정적이고 선정적입니다. 제목에 낚여 글을 읽다 보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불안해지거나 분노의 감정이 들고 머리가 아파집니다.  뇌하수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몸 여기저기로 퍼져서 근육은 긴장되고 배가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 기분 나쁜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뭔가 탈진한 기분 같습니다. 일반인인 저도 기분이 안 좋아지는데 마음이 약한 분들은 오죽 힘들까요? 뉴스를 보고 병원에 달려오는 환자분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이런 뉴스 홍수 시대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뉴스를 안 보고 살면 좀 낫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버리고 2G폰으로 바꿀 수 없으니 다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선 뉴스 보는 시간을 줄여 보세요. 안 보는 것이 제일 좋지만 꼭 보고 싶은 분들은 하루 중 일정 시간에만 보거나 티브이나 신문 같은 매체로 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계속 스마트폰을 보는 분들은 뉴스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어플이나 네이버 어플을 홈 화면에서 빼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으로 뉴스 보지 마세요. 스마트폰 영상 자극 때문에 잠을 못 잘 수 있지만 뉴스 내용에 열 받아서 못 잘 수 있으니까요.


사실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구하려는 본능이 있고 게다가 불안한 분들은 불안해서 새로운 정보를 더 강박적으로 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뉴스들이 호시탐탐 우리의 정신건강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는 것이 병이고 모르는 것이 약이라고 보고 싶어도 꾹 참다 보면 정신적으로 더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부터 뉴스를 멀리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뉴스를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 지장 없더군요. 혼란한 세상속에서 정신건강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이대 연세필.

김 덕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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