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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울증은 뇌의 병입니다
by 연세필 | Date 2019-01-09 10:19:55 hit 390

제목을 보고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 아닌가 하고요. 예전부터 사람의 감정은 마음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뇌 안에서 감정과 생각을 담당하는 여러 영역들을 알아냈습니다. 마음은 뇌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우울증이 생깁니다. 우울증 뿐 아니라 공황장애, 강박증 등 모든 정신과 질환은 뇌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합니다.


그럼 뇌 어디에 문제가 생겨 우울증이 발생할까요. 아직 정확히는 모릅니다. 그러나 대략은 알고 있고 진상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뇌의 가장 안쪽에는 변연계라는 부분이 있는데 욕망과 감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뇌의 가장 앞쪽에는 전전두피질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전두피질은 변연계에 연결되어 있어 감정과 욕망을 조절하고 미래를 계획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연계가 과잉 활동하게 되고 전전두피질이 변연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변연계는 아무 말 못 하는 아기라고 할 수 있고 전전두피질은 아기를 돌보는 엄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순하고 엄마도 건강하다면 아기는 잘 성장합니다. 그러나 아기가 까다로운 기질이고 배고프다고 울고 아프다고 계속 우는데 돌보는 엄마가 계속 어르다가 지친다면 아기는 점점 더 크게 울고 힘들어할 것입니다. 우울증이 이런 상태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변연계는 과잉 활동을 합니다. 이에 전전두피질이 진정시키려고 변연계로 가는 여러 신경 회로를 가동합니다. 그러다 과부하가 걸리면 전전두피질은 지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고 변연계는 계속 울고 있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항우울제는 어떤 작용으로 우울증을 낫게 할까요? 대표적인 항우울제는 SSRI인데 뇌세포 사이의 세로토닌을 늘려줍니다. 그러나 단순히 세로토닌이 늘어나서 우울증이 낫는 것은 아닙니다. 세로토닌을 매개로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성되고, 신경 세포 연결이 강화되며, 신경 회로 간의 정보 교환이 향상되어 우울증이 호전이 됩니다. 쉽게 말해 변연계나 전전두피질같은 뇌가 다시 튼튼해지고 서로 잘 연결이 되어야 우울증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뇌가 튼튼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약을 먹자마자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뇌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팔다리 근육보다는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위장이나 심장에 더 가깝습니다. 위장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듯이 뇌도 내 의지와 무관하게 활동합니다. 만약 위궤양에 걸리면 의지로 이겨내지 않고 약 먹고 치료해야 하는 것 처럼 우울증에 걸리면 항우울제를 복용해서 낫게 해줘야 합니다. 또한 누구라도 위장병에 걸릴 수 있듯이 우울증도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특별한 사람만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 아니고 정신과 의사인 저도 걸릴 수 있습니다. 마음이 약하거나 의지가 약해서 우울증이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울증은 위궤양처럼 아프고 고통스러운 뇌의 병입니다.  아프면 잘 치료해서 나아야 합니다.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계시다면 의지로 이겨낼 생각하지 마시고 잘 치료받기를 바랍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이대 연세필 김덕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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