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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의지가 정신과 치료 최대의 적이다?
by 연세필 | Date 2017-07-06 09:59:54 hit 2,160
의지가 정신과 치료 최대의 적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왜 의지가 최대의 적인가?'의아해 하실 수 있습니다. 정신과 진료를 하다보면 '의지로 이겨내고 싶었어요'. '부모님이 약에 의지하지 말고 의지나 정신력으로 이겨내래요'. 이런 말들을 하루에도 여러번 수도 없이 듣습니다. 과연 의지로 우울증을 낫게 할 수 있을까요? 왜 의지로 우울증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우선 의지로 우울증이 극복가능하다는 생각을 검토해 봅시다. 아마도 누구나 울적한 경험을 몇번 해보았고 다시 괜찮아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괜찮아진 이유는 아마도 시간이 지나가거나 스트레스가 해소되어서 저절로 좋아졌지 의지의 힘을 발휘해서 좋아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마치 감기를 앓고 시간이 지나가면서 저절로 나아지듯이 말입니다. 그래도 본인은 의지나 정신력으로 극복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울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일반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우울감하고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폐렴과 감기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기는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지만 폐렴은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병입니다. 우울증은 신경전달물질을 비롯해 여러 뇌신경의 기능이 떨어지는 병입니다. 당연히 적절한 약과 안정으로 치료해야 하는 병이지 의지로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들이 항상 의지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가벼운 상태를  벗어난 중증 우울증 환자분들에게 주변 사람들이 쉽게 권하는 [의지와 정신력으로 이겨내라]라는 조언이 치료적 기회를 잃게 하는 무서운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7월 6일
이대연세필 김덕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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