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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남편의 슬럼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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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궁뎅이 | Date 2015-02-26 13:20:47 | hit 1,228 |
이름 | 궁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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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제목 | 임신중 남편의 슬럼프 |
문의사항 | 저희는 느즈막이~ 결혼한 30대 후반의 신혼 부부입니다.
2014년 12월 14일 결혼해서, 1월 초에 아기가 생겨.. 현재 임신 10주 넘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신혼이라 할거없이, 바로 임신이 되어서... 저희도 처음엔 적잖이 당황되고.... 기쁘기보다, 조금은 멍~~ 부부가 되었다가, 남편은 더 실감을 아직 못 느끼는 듯 합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현재 34평의 아파트에 살고있으며, 대출을 좀 받고 집을 샀습니다.
남편이 경제적인 능력은 양호한 편에 속하며... 전 현재 일을 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처음에 임신소식을 접할땐....
남편은..실감이 안난다는 반응과 초음파를 봐도 모양을 잘 모르겠다는 말...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른뒤에는 .. 태교관련 교과서를 읽으면서..잔소리를 약간 하는 편이였습니다.
그러다가, 2월 15일 제 생일이 지나고부터.... 그 다음날 새벽에 집에서 혼자 소주 2병을 마셨다고 합니다.
아침에 서재에서 남편이 자고 있길래..다가가보니... 술 냄새가 났습니다.
ㅡㅡ
그때부터 남편의 슬럼프가 시작되..... 오늘 이시간까지도 아직도 슬럼프에 빠져있습니다.
그날이후로, 임신한 저에게... 말수도 거의 없고.... 집안일은 도와주는데, 각자 생활하는 느낌이랄까....
눈도 잘 안마주치고, 한숨만 쉬어대고...ㅠㅠ
가끔은 게임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집에서 술을 찾는 날이 조금은 늘어갔습니다.
멍~ 해 있는 날이 많아지고..
웃지도 않고, 표정은 거의 무표정에.....
같이 산책을 해도... 옆에서 담배를 펴~ 대고..ㅠㅠ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힘든일이 있으면.... 같이 나누자고.. 했습니다.
아무리 다그쳐도 말을 안하고..그냥 자기를 내비두라고...... 70프로 돌아왔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만 합니다.ㅠㅠ
그냥 힘들어서 그렇다고.ㅠㅠ
나는 혼자 많은 생각을 합니다.
내 입덧때매 같이 힘든건가.... (그래도 3끼는 다~ 챙깁니다. 입덧도 심한 편은 아닙니다.)
아님, 연애때처럼 권태기가 다시 온건가....(연애 1년/ 그 안에 오빠가 권태기가 왔다는 말을 3번했는데,. 보통 사람은 이해가 잘...ㅠㅠ )
신혼이 짧아서 그런가...
아님, 아이가 생겨... 부담감이 극도로 커져서 그런가....
혼자 별 생각이 다 ~~ 납니다.
어제는 제가 속이 좋지않아, 신랑 자는 동안에.. 혼자 서재에 있었습니다.
신랑이 자다가 깨서.. 왜 여기 혼자 있냐고..그러더니.. 잠깐 또 자다말고 담배를 피러 나가던군요.ㅠㅠ
둘이 같이 와서 침대에 누웠습니다.
뒤에서 저를 안고...
함참을 잠을 못 이루는 신랑을 보며...
어제는 정말 저도...심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는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와이프가 임신을 했는데, 남편이 우울증이 오기도 하나요???
바라보는 저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처음엔.. 저를 챙기지않아,, 서운하기만 햇었는데... 이제는 신랑의 상태가 너무 걱정됩니다.
이러다... 아이 태교에도 좋지않을까..도 걱정되고...
제 마음도 같이 우울해지니......
이 일을 어찌해야 될지.......
도와주세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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