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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처음 받는 날
by 연세필 | Date 2019-02-08 14:33:11 hit 1,639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막상 정신건강의학과 클리닉을 처음 방문해서 무슨 얘기를 해야   주저하실  있습니다. 별로 이런 생각하지 않고 약처방만 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에 대해 어느 정도 개념을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은 고민하실  있습니다. 제대로 도움을 받으려면 뭐든지 솔직하게 말해야   같고, 그렇다고 모든 것을  얘기한다면 담당의사가 나를 한심한 사람 취급하진 않을지 신경쓰입니다. 게다가  비밀을 떠벌이지 않고 기밀보장해줄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보면 정신적으로 피곤해져서, 어차피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며 상담을 받지 않기로 마음을 접게 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봐도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을 , 다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기로 결심합니다. 어느 곳을  , 어느 의사를 만날지  고민이 시작됩니다. 겨우 한군데 정해서 예약을 잡았지만, 또다시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합니다. 자세히 알려주어야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결이  것만 같습니다. 암만  고민해봐야 머리만 아플 뿐이니까, 이제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병원부터 옵니다.  

접수 후 예비기록지라는  작성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진료실에 들어옵니다. 앉자마자 입을 떼기도 전에 울음부터 터져 나오는 분들도 계시고, 하고싶은 얘기를 조목조목 적어서 보여주는 분들도 계십니다. 많은 분들은 멋쩍어 하시면서 “이런 곳에 처음 와봐서, 어디부터 말해야   모르겠네요라고 하십니다.

저의 경우에는 미리 적어주신 예비기록지를 꼼꼼히 읽어본 후에, 진료실에 모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일 하고 싶으신 말씀이 무엇일지 상상을 해봅니다. 어떤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지에 따라서 무엇부터 말씀하시면 되는지 알려드립니다. 억지로 모든 일을  알리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켜드립니다. 정신건강의학과 클리닉을 처음 방문하는  만으로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해드릴  있는  최고로 편안하게 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은 모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그러합니다. 과거에 내게 상처를 주었던  누구처럼, 호통을 치거나 야단을 치지 않습니다. 이제 마음이 놓입니다. 그렇게도 안오던 잠이 술술 오고, 불안했던 마음이 눈녹듯이 사라집니다. 진작에 상담을 받아볼 걸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 그렇습니다.

사당 연세필클리닉.

박혜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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