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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가지 원인은 없습니다.
by 연세필 | Date 2018-11-08 12:40:03 hit 1,008

진료실에서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는 '우울증의 원인이 있는데 약만 먹는다고 우울증이 나을까요' 입니다. 우울증의 원인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실연, 실직, 지랄맞은 상사, 폭력적인 아버지, 바람피운 배우자 등 외적인 이유를 말합니다. 그리고 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우울증이 근본적으로 나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십니다.

그러나 우울증의 원인은 하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해서 우울증이라는 병이 생깁니다.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로 유전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유방암에 잘 걸리는 유전자가 있듯이 우울증에 잘 걸리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기분을 조절하는 유전자는 수십 개라고 합니다. 이런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면 기분이 안 좋아지고 스트레스에 과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둘째로 성장환경에 따른 차이가 있습니다. 똑같은 유전자라고 하더라도 성장 환경에 따라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장하면서 획득한 가치관이나 세계관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위에서 말한 스트레스가 우울증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같이 작용해서 우울증이 생깁니다. 물론 유전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고 성장환경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고 스트레스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원인만으로 우울증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유전자로 인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상태에서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울증이 생기는 겁니다.
약이나 정신치료가 외적인 스트레스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기분 조절 기능을 좋게 만들어주고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나 문제도 더 잘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우울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으셔서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2018년 11월 8일
이대연세필 김덕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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